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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시와 음악

[스크랩] 내일의 태양은 다시 떠오르듯이

by 안광승 2008. 10. 9.

    내일의 태양은 다시 떠오르듯이 / 雪花 박현희
    마른 가랑잎 모두 떨구고
    부질없이 흩날리는 가을이면
    왠지 모르게 더욱 외롭고
    쓸쓸해지는 연유는 무엇일까요.
    화려한 옷을 모두 벗고 발가벗은 채
    찢기고 상처입은 날개로
    기나긴 침묵의 겨울을 견뎌야 하는
    인고의 세월이
    기다리는 탓일까요.
    쓸쓸히 지는 낙엽을 바라보노라니
    공연스레 상념에 젖고
    덧없는 세월의 무상함에
    회의가 밀려듭니다.
    하지만,
    추운 겨울이 지나면
    꽃피는 봄은 어김없이 다시 찾아오듯이
    상처입은 가냘픈 날개에 새살이 돋아
    푸른 창공을 유유히 날 수 있는 날은
    다시금 찾아오겠지요.
    내일의 태양은 다시 떠오르듯이
    내 삶 앞에 희망은 등불은
    여전히 나를 비추고 있을 테니까요.
    고달픈 삶의 굴레에서
    찢기고 상처입은 날개를
    포근히 감싸 안아줄
    마음의 위안이
    몹시도 그리운 날입니다.
출처 : 내일의 태양은 다시 떠오르듯이
글쓴이 : 하오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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