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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 광 승 카 페
마음의 시

흔들리며 피는 꽃

by 안광승 2015. 9. 1.

 

 

 

 

 

♥ 흔들리며 피는꽃♥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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