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산전자타운을 위해 무엇을 할까/안광승

둔산전자타운을 위해서 무엇을 할까 / 안광승

 

나의 인생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둔산전자타운!

허허벌판 같은 빈 상가를 가꾸고 다듬어서 전국 6대 전자상가로 키워 온

나의 분신과도 같은 둔산전자타운!

 

이런 나의 생활의 터전이며 나의 분신같은 상가를 능력도 안되는 자들이

상가를 망쳐놓고, 가스공급이 안되어 에어컨 난방기도 가동이 중단되고

여름에는 그무더운 상가안에서 선풍기를 껴안고 살아야만 했고,

겨울에는 전기 난로를 발밑에 두고 산다.

그나마도 전기요금을 납부하지 못해 단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나는 생각해 본다.

이제라도 내가 두팔을 걷어올리고 상가를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겠다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도 생각해 보았다.

우선 우리가게가 있는 1층부터 무엇인가를 바꾸어야 겠다고 생각 했다.

 

월급을 주지못해 청소부 할머니들이 그만두어서 화장실은 늘 지저분해

불편함이 너무 많아 고객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걸 보고 나는 생각했다.

내가 화장실 청소부터 해서 솔선수범을 보여야겠다고...

그 다음에 정수기 설치, 또 그 다음엔  유선방송 가동 등 해결 하겠다.

그러므로 남의 탓만 하는 상가 입점자들에게 무엇인가 느끼게 해야겠다.

 

그동안에도 많은 봉사는 해보았지만 다시 한번더 공부해 보았다.

봉사의 자세란 무엇인가 ?

봉사의 기초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가 ?

봉사수칙부터 배워 진정한 상가의 봉사자가 되기로 굳게 마음먹어 본다.

 

바로 실행에 옮겼다.

 

 

 

봉사 수칙  

1. 자원봉사는 일방적인 희생이 아니라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

2. 언제나 나를 기준으로 삼지말고 상대방의 잣대로 생각하고 활동 

3. 나이,성별,종교,신체적,경제적 조건에 관계없이 다 같은 인격체인걸 명심 

4. 무보수로 활동함

5. 개인의 생각이 옳다고 독단적으로 판단하거나 행동하면 안됨

6. 봉사활동을 통해 알게 된 사실에 대하여 비밀을 유지 

7. 봉사자로서의 품위를 손상치 않는 옷차림으로 단정하게 착용하고 봉사

8. 봉사활동 시간을 철저

 

                                                                  글씀...안 광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