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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어이없는 식당/안광승

by 안광승 2006. 9. 6.
출처 : 一途(일도)
글쓴이 : 일도 원글보기
메모 :

 

 

 

 

          어이없는 식당

 

 

사람들은 저마다 자랑거리가 있다

자랑거리가 없는사람도 찾아보면 꼭 있게마련이다

 

사람들은 자기의 조그마한 자랑거리도 크게 부풀려서

남에게 알리고 그어떤 효과를 보려한다

 

위에 사진을 보며.. 저 어이없는식당의 주인은 아마도

저런 문구를 넣어서 식당의 케치프래이즈를 걸었을때는

몆날며칠을 궁리하고 또 생각했을 것이다

 

과연 저 어이없는식당이 잘되는지 잘못되는지는

알수없지만 아무튼 많은 사람의 시선을 끌었을것이다

 

과대포장이 만연되는 시대에 살면서 난 생각해본다

 

옛말에 빈수래가 요란하다

           속빈 강정

           거짓은 진실을 이기지못한다

           크고 미련함보다는 작고 세련됨이낫다

           얼굴이 예쁘면 속이좁다

           빛좋은 개살구

           외유내강  등등.....

 

저 어이없는 식당주인은 이런말들을 떠올리며

자기의 생명같은 삶에 터전위에 모험을 걸었을 것이다

 

나자신도 저것이 옳은지 아닌지는 판단할수없다

다만 저 어이없는식당주인의 용기를 칭찬해주고 싶을따름이다

 

자랑거리를 아무리 찾아도 적절한 자랑거리가 없을때

오히려 진솔한 방법으로 고객에게 호소하는 용기를......

 

 

 

                                                  글씀......안광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