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동생 결혼식 / 안광승

 

 

                     

          사촌동생 결혼식 / 안광승

 

이번 주말 대전은 10년만에 처음보는 폭우가 쏟아졌다.

 

오후1시에 경기도 일산에서 자식같은 나이차가 나는 사촌동생이

결혼식을 올렸다.

 

그곳에 참석하기 위해 집식구와 아침일찍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가는길에 비는 엄청나게 내려 운전을 못 할 정도로 쏟아졌지만 천천히 서행하며

일산에 도착하니 그래도 1시간정도 시간이 남는다.

 

우선 시내구경을 하고  일산호수공원(위 사진)을  들어가서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는

데 꽃의 만남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고  잘 정리되어 있는 공원의 경치는  아침부터

고생하며 일산에 온 보람을 느끼게했다.

비가와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바닥이보이는 호수의 깨끗한 물과  멀리 보이는

수목(木)의 정리된 풍경이 아늑함과 깔끔함을 더하게 한다.

아이들이 한가롭게 자전거를 타고 노는 광경  또한 공원의 분위기를 한층 평온

하게 했다.

일산에 사는 주민들이 부럽다.

 

 

 

건너편 웨스턴웨딩타워에서 열린  결혼식이 끝나고 시장함을 달래는 즐거운 식사

시간에 또 한번 만족을 느끼게했다.

 

부페식식당에 음식은 셀 수가 없을 만큼 여러가지 였었는데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

가 끝인지 모를만큼 가는 곳 마다 음식이 있었다.

창가에 좋은 자리를 잡고 오랜만에 만난 사촌들과 정겹게 식사를 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이 흘렀는데  식당 종업원들이 테이블마다 사람숫자에 맞춰  화려하고 맛있는

소고기스테이크 한접시 씩을 내려놓는다.

다른 곳에서는 아직 한번도 보지못한 광경이었다.

정말 만족스런 식사였다.

 

 

어쨋든  이날 결혼식은 주인공들이 축복을 받기에 충분했었고 진심으로 축하를

보낸다.

또한 일산시와 예식장 관계자들에게는 이런 좋은환경을 만들어주신데 대해 경의

를 표하고 싶다.

 

 

                                                       글씀.....안광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