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31 지방선거를 마치고 이제 새로운 단체장들을 중심으로 민선 4기 지방자치 시대가 시작되었다. 어느 지역은 기존 단체장들이 연임되어 이끌기도 하지만 어느 곳은 새로 선장을 맞이하여 의욕에 찬 항해를 시작하기도 한다. 대전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전국적인 관심지역으로서 화제가 되었는데 결국 새로운 시장을 맞이하여 출범하게 되었다.
흔히 풀뿌리 민주주의라고 칭해지는 지방자치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해당 지역이 자생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문화 사회적으로 주민의 생활의 질을 높여 최종적으로는 선진 지방 복지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수단이라고 말하고 싶다.
지방화, 세계화 시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기업과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각 지방자치 단체간의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고 그 대상이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확대된 지금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대전도 그 경쟁에서 예외일 순 없다. 국내에서의 비교 우위를 갖는 것은 물론 세계적으로 외국 선진 지방자치단체와의 경쟁에서 이겨내야만 대전을 발전시킬수 있는 시대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이러한 자치단체의 생존경쟁에서 대전을 발전으로 이끌어나가야 하는 대전시장을 비롯한 자치단체에 바라고자 한다.
첫째, 지방 공무원들의 자질과 의식 발전을 진취적으로 유도하였으면 한다.
우리 사회에서 자치단체 공무원들은 나름대로 높은 수준의 지식을 갖춘 그룹으로 인정 받고 있다. 그렇지만 그들의 높은 지식과 능력을 실제로 자치단체의 발전을 이끄는 성장동력으로서 의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제도적인 뒷받침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시민들이 바라는 공무원은 현실에 안주하는, 주어진 일에만 최선을 다하는 공무원이 아니다.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사고로 능력을 개발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을 선도하는 공무원이 되길 바라는 것이다.
둘째, 규모의 경제성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대전의 현실적 기반 여건을 고려할 때, 지방자치 단체간의 공조를 통해 다양한 교류와 협력을 적극 검토하였으면 한다. 지역 협력을 바탕으로 투자자원의 공동 부담을 통한 재원 확보와 협력지역의 장단점을 상호 보완함으로써 지역개발 투자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셋째, 정보 공개 및 시민 참여의 내실화를 이루기 바란다.
시민의 건설적이고 진취적인 참여와 관심은 지방자치의 중요요소이다. 이를 위해 공무원들의 인식이 전환되어야 하고 올바른 정보를 공개하여야 하며 이 과정에서 지역언론과 각 사회단체는 시민들의 의견과 자치단체의 정책결정 과정에서의 조정자 역할을 해야할 필요성이 있다.
지방자치를 통한 지역 경제활동을 증대시키고, 주민 생활 환경을 개선하는 등 복지국가를 만드는 초석으로 21세기 지방화가 성공되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그 염원을 새로 출범하는 민선 4기 대전시장과 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이루어 주기를 소망한다.
글씀...안광승<전자타운 상가발전협의회 회장 ·대전광역시 축구연합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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