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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 구 사 랑

차기 대표팀 사령탑은?

by 안광승 2010. 7. 2.
차기 대표팀 사령탑은… '정해성호' 닻 올리나
히딩크- 허정무 감독하에 코치 역임… 선수 능력 분석 검증 받아

'차세대 사령탑' 홍명보 감독과 2파전… 올림픽대표팀 겸임 부담

 
◇정해성 대표팀 수석 코치(왼쪽)와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
  누가 '독이 든 성배'로 불리는 대표팀 감독을 맡을 것인가.

 원정 월드컵 첫 16강 진출이라는 빛나는 성과를 뒤로 하고 허정무 대표팀 감독이 연임을 포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차기 사령탑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차기 주자는 정해성 현 대표팀 수석코치와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시간 여유가 별로 없다. 당장 다음달 원정 첫 16강 진출 기념 A매치가 예정돼 있고, 9월에는 이란과의 평가전, 10월에는 한-일전이 잡혀 있다. 내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까지 숨가쁜 일정이 이어진다.

 국내파 지도자로 분위기가 흐르고 있는 가운데, 정 코치와 홍 감독 외에 뚜렷한 대안이 없다.

 박지성과 이영표 이청용 등이 버티고 있는 현 대표팀은 역대 최강 멤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려면 정 코치 만한 적임자가 없다. 정 코치는 2007년 12월 허 감독과 함께 대표팀에 승선, 지난 2년6개월간 태극전사들의 호랑이 선생님 역할을 해 왔다. 대표팀 기류를 잘 알고 있고, 선수들의 능력과 성향 파악이 확실했다. 지도자로서 능력도 검증을 받았다.

 한편으로는 가장 무난한 카드이기도 하다. 정 코치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었던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코치로서 역사의 현장을 지켰다. 프로팀의 코치를 두루 거쳐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까지 역임했다. 산전수전 다 겪었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지도자다.

 홍 감독의 경우 세대교체를 통해 새로운 분위기로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준비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코치를 거쳐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홍 감독은 축구계 안팎의 신망이 두터운 차세대 선두주자다.

 그러나 올림픽대표팀과 A대표팀 사령탑을 겸임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홍 감독은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21세 이하 대표를 이끌고 출전한다. 대표팀 일정이 빡빡해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그렇다고 올림픽대표팀 지휘봉을 놓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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