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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친구들의 방

늘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by 안광승 2010. 5. 3.


           
            늘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문득 문득
             삶의 한 가운데
             허한 느낌으로 바람 앞에 서 있을 때

             축 처진 어깨를 다독이며
             포근함으로 감싸 줄
             해바라기 같은 당신이
             늘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비가 내리는 어느 날
             목적지도 없는 낯선곳에서
             헤매이며 방황할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와 동행하며

             나를 버팀목처럼 부축해 줄
             바람 같은 당신이 늘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때때로 추억속에 깊이 잠겨서
             현재라는 거대한 바다를 망각한 채
             레테의 강물위에서 위태함이 보이더라도

             언제나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손 내밀어 잡아 줄
             소나무 같은 당신이 
             늘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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