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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기에서 박지성의 움직임

by 안광승 2009. 9. 13.

박지성 발자국 없는 곳이 없네

박지성은 이날 11.4㎞를 뛰어 한국 선수 중 가장 먼 거리를 달린 것으로 집계됐다.

박지성의 동선을 촬영한 자료를 보면 박지성의 발이 닿지 않은 곳이 별로 없을 정도다.

다른 선수들이 자기 포지션에 충실했던 반면 박지성은 자기 위치(측면·중앙 미드필더)에

상관없이 폭넓게 뛰었고, 공격과 수비에 모두 적극 가담했다는 의미였다.

물론 허정무 감독이 이날 박지성의 포지션을 다양하게 시도한 측면도 있었다.

한국 공격진과 미드필더진, 수비진 간의 평균 거리도 이날 처음 측정됐다.

전문가들은 압박을 강조하는 현대 축구에서 공격-미드필드-수비진의 거리를 좁혀 '촘촘한

진영'을 짤 것을 강조한다.

공격진-미드필더진 사이의 평균 거리는 14m로 한국과 호주가 같았으나 미드필드-수비진의

거리는 한국이 13m로 호주(17m)에 비해 4m가 짧았다.

이는 한국이 촘촘한 진영을 계속 유지했지만 호주는 조직이 느슨해졌다는 의미로 풀 수 있다.

조영증 협회 기술국장은 "한국도 유럽처럼 과학적으로 경기력을 관리하기 위해 컴퓨터

프로그램을 본격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