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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U-20 월드컵] 한국, 파라과이 3-0 완파, 8강 진출

by 안광승 2009. 10. 6.
[U-20 월드컵] 한국, 파라과이 3-0 완파, 18년 만에 8강 진출
 

[스포탈코리아=카이로(이집트)] 서호정 기자= 홍명보 감독과 리틀 태극전사들이 완벽한 경기력으로 파라과이를 제압하며 1991년 이후

18년 만에 U-20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한국 축구의 역사를 다시 써나가고 있는 홍명보호는 8강마저 넘을 경우 1983년 '박종환 사단'이 이룬 4강 신화를 달성하게 된다.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5일 저녁(한국 시간 6일 새벽), 이집트 카이로의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FIFA U-20 월드컵 2009 16강전에서 김보경의 선제골과 김민우의 2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전반에 조심스러운 경기를 펼치며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후반

10분 김민우의 슈팅에 이은 찬스를 김보경이 밀어 넣으며 앞서갔다. 5분 뒤에는 김민우가 과감한 왼발 슈팅으로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0분에는 박희성의 크로스를 단신인 김민우가 헤딩 골로 연결하며 승기를 잡았다.

조별리그에서 단 1실점만을 기록했던 파라과이의 철벽 수비를 패스 플레이와 포지션 체인지에 의한 공격으로 무너트린 한국은 예상 외의 낙승을 거두며 8강에 올랐다. 남북단일팀으로 출전한 지난 1991년 포르투갈 대회에서 8강에 오른 뒤 18년 만의 쾌거다.

오는 9일 수에즈에서 열리는 8강에 선착한 한국은 6일 열리는 가나와 남아공 경기의 승자와 대결한다.

▲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

부상 당한 오재석을 정동호로 바꾼 것 외에는 미국, 독일전과 동일한 포메이션과 선수 구성으로 나온 한국은 홍명보 감독이 하루 전

예고한 것처럼 측면에서의 빠른 전환 플레이와 최전방의 박희성을 노리는 정확한 침투 패스로 공격을 전개해갔다. 파라과이는 공세

시 4-2-3-1, 수세 시 4-4-1-1의 형태를 유지하는 전략으로 한국에 대응했다.

패하면 곧바로 탈락하는 만큼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하던 두 팀 중 먼저 공격을 펼친 쪽은 파라과이였다. 최전방 공격수 산탄데르

첫 번째 슈팅을 날렸다. 전반 18분에는 김승규가 문기한의 백패스를 잡는 판단 착오로 파라과이에 페널티 박스간접 프리킥을 내줬다. 하지만 수비라인이 몸을 던지며 크리스탈도의 슈팅을 막아내 위기에서 벗어났다.

▲ 주도권 잡은 한국의 공세

롱 패스로 공격을 전개하는 파라과이의 힘에 잠시 밀렸지만 잘 버텨낸 한국은 전반 중반 이후부터 공수 라인을 좁힌 뒤 구자철을 중심

으로 한 숏 패스 게임으로 찬스를 노렸다. 전반 24분 김보경이 첫 슈팅을 기록한 한국은 31분 왼쪽 측면을 따라 오버래핑한 윤석영이

오른발로 한번 접고 올려준 크로스를 박희성이 등을 진 상태에서 흘려주며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김민우가 미처 공을 컨트롤

하지 못하고 수비 압박에 막히며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자신감을 얻은 한국은 더욱 빠른 패스 전개로 파라과이 수비진을 흔들기 시작했다. 37분에는 좌우를 크게 흔드는 공격을 펼쳤고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김보경의 낮게 깔린 크로스가 골키퍼와 수비라인 사이에 있던 김민우를 향했지만 아쉽게 발에 걸리지 않았다. 이어서는

뒤로 서정진이 아크 정면에서 슈팅으로 날렸지만 왼쪽 골 포스트 옆으로 빗나갔다.

공격 2선의 서정진, 김보경, 김민우는 쉴 새 없는 포지션 체인지로 파라과이 수비에 혼란을 일으켰다. 전반 41분에는 윤석영의 과감한

왼발 중거리 슛이 나왔다. 전반에 한국은 볼 점유율 57%을 기록할 정도로 경기를 쥐고 흔들었다.

▲ 김보경-김민우 연속 골, 자멸한 파라과이

후반 들어서도 한국은 경기를 장악한 채 골을 노렸다. 한층 빨라진 침투 패스로 파라과이의 측면을 공략하던 한국은 후반 10분 결정적

인 찬스를 맞았다. 미드필드 지역에서 넘어온 월 패스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을 침투하던 김민우에게 연결됐다. 골대 반대편을 노린

김민우의 슈팅을 골키퍼 조엘 실바가 불안하게 막아내자 반대편에서 쇄도한 김보경이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팀의

첫 번째 유효 슈팅을 골로 만드는 집중력을 보인 한국은 선제골 뒤 선수들은 모두 코너플랫 부근으로 모여 지휘자처럼 골 뒤풀이를

펼쳤다. 지난 독일전에서 골을 기록한 김보경이 바이올린을 켜는 골 뒤풀이를 한 것에 대한 멋진 오마주였다.

선제골의 기쁨이 채 가시지 않은 후반 15분에는 추가 골이 나왔다. 한번에 넘어 온 긴 패스를 오른쪽 페널티 박스까지 침투해 받은

김민우는 수비수가 앞에 있음에도 과감한 왼발 슛을 날렸고 공은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날아갔다. 파라과이 골키퍼가 공을 막으려 했지만 워낙 강하고 빨랐던 터라 손을 맞고도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잇단 실점에 흥분한 파라과이는 전반에 경고를 받은 미드필더 부르고스가 다시 한번 센터 서클에서 거친 파울을 범했다. 경고를 받은

부르고스는 퇴장을 당했고 한국은 수적 우위까지 누리며 확실히 승기를 잡았다.

▲ '대표팀 최단신' 김민우 헤딩 쐐기골

한국은 후반 18분 문기한의 코너킥에 이은 홍정호의 헤딩 슛으로 파라과이를 계속 위협했다. 파라과이는 2분 뒤 교체 투입된 셀소

 오르티즈가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긴 프리킥을 과감한 슈팅으로 연결해 봤지만 김승규가 몸을 날려 쳐내며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골을 노리고 달려드는 파라과이를 상대로 한국은 침착한 경기 운영을 펼쳤고 후반 25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박희성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가 문전에서 기다리던 김민우에게 정확히 날아왔다. 대표팀의 최단신인

김민우는 노마크 상황에서 뛰어 올라 정확한 헤딩 슛으로 골대 왼쪽 구석을 갈랐다. 파라과이 골키퍼가 손도 써보지 못한 완벽한

득점이었다.

이후에도 한국은 잇달아 슈팅 찬스를 만들며 추가 골을 노렸다. 홍명보 감독은 허리 부상에서 회복된 김동섭을 박희성 대신 교체 투입

하는 여유도 보였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고 공격한 한국은 3-0 스코어를 유지하며 경기를 마쳤고 8강에 진출했다.

▲ FIFA U-20 월드컵 16강전 (2009년 10월 5일, 이집트 카이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한국 U-20 대표팀 3-0 파라과이 U-20 대표팀 - > 득점: 김보경(55'), 김민우(60', 70')

*경고: 서정진, 김보경(이상 한국) 페레스(이상 파라과이)

*퇴장: 부르고스(경고 2회)

▲ 한국 출전선수명단 (4-2-3-1)

김승규(GK)-정동호, 홍정호, 김영권, 윤석영-문기한, 구자철-서정진(88' 조영철), 김민우, 김보경-박희성(71' 김동섭) /감독: 홍명보

* 벤치잔류: 이범영, 김다솔(이상 GK) 임종은, 서용덕, 장석원, 이승렬, 최성근, 오재석(부상)

▲ 파라과이 출전선수명단 (4-2-3-1)

조엘 실바(GK)-피리스, 후스(77' 가르시아), 베니테스, 프란시스코 실바-부르고스, 모레이라-크리스탈도, 라미레스(57, 카발레로),

 페레스(62' 셀소 오르티즈)-산탄데르 /감독: 아드리안 코리아

* 벤치잔류: 헤라르도 오르티즈(GK), 파니아구아, 오루에, 마르티네스, 멜가레호, 파에스, 에스코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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