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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글 ,사진

숨겨진 고백 / 안광승

by 안광승 2010. 12. 3.

 

숨겨진고백 / 안광승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젊은 사람과의 행동과 철학이 일치 되도록 노력해야만 된다

 

내가 언제 이렇게 나이가 먹었는지 언제부터 이렇게 변했는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지나왔고 또 지나갈 것이다

 

 

초등학교 3 년때 소풍 자주갔던 산내쪽을 지금 가보면

옛날~개울가에서 발가벗고 친구들과 물싸움하고 놀던 기억이 생생하건만....

 

엄마따라 추석볌 사러가서 마음에 안든다고 중앙시장바닥에서 딩굴며

악을 쓰고 울어대던 어린시절의 기억이 생생하건만..... 

젊은사람들은 지금 나를 나이든 어른 취급을 한다

 

나 아직 젊다고, 어려워하지 말라고 별짓을 다 해도 듣지않는다

노래방에 가서도 어른 티나는 트롯트는 안부른다

신세대 노래만 부른다

음식점에 가서도 감각적인  메뉴, 분위기있는 공간만 선택한다

 

가만히 누워서 생각해 본다

 

어제는 분명 내가 계네들 보다 더 젊고

더 분위기 있고 더 멋있었으니까

이젠 이것들이 나를 젊게 봐주겠지......

생각하니 마음이 흐믓하다 - 자신감이 생긴다

 

 

그러나 두-밤자고 또 만났다

 

회장님 !!~~어쩌구 저쩌구 ~~...    아~ 실망~~~

    [독백] 야 임마 형님이라고 부르면 세금붙냐 드런놈 야박하긴...

 

이젠 지친다......   이젠 그냥 중후하게 살지 뭐,,,,,

 

 

그런데 우리 또래 친구놈들은 왜 이렇게 분위기있는놈이  없냐

예들하고 어울리다간 폭삭 늙어버릴 것이 뻔한데.....

 

어느날 그놈들과 술 한잔을 했다

내가 G콘서트에 놀러가자고 했더니 예들은 중년카바레 가잖다

그러면서 하는 말  "얌마 셍긴대로 놀아~  너 마지막 발버둥치냐?"

나도 기가 죽어 끌려갔다  

그런데 왠지 거기가 편했다

그런대로 재미도 있다 폭삭 늙지도 않는다

 

생각해 본다

그래- 생긴대로 놀자 편한대로 살자....

아냐 그래도 난

젊은 사람들과도 어울리며 나 나름대로의 세상을 펼쳐가며 

나이먹은 사람과도 젊은사람과도 잘 어울리며 세상 다 할때 까지

둥굴~둥굴~ 젊게 살아 가련다..ㅎㅎ

 

이제 좀 쉬자  - - -

나는 내일 어느놈들을  만나더라도 최선을 다 해야 되니까 ...ㅎㅎㅎ

 

                                                     글씀.....안 광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