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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간이식, 현대판 효녀심청

by 안광승 2007. 12. 14.

<아버지에 간 65% 이식 대구대 `효녀 심청'>





(경산=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여대생이 간질환으로 생명이 위태로운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간을 절반 이상 이식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구대학교 전산통계학과 2학년 휴학생인 서정미(20.여)씨.

14일 대구대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 10월 12일 대구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간경화로 사경을 헤매는 아버지(49)에게 자신의 간 65%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서씨는 간염에서 간경화로 발전, 고통스러워하는 아버지에게 유일한 희망이 간이식이라는 진단이 내려지자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서둘러 휴학을 결정했다.

평소 링거주사 맞는 것도 싫어할 만큼 겁이 많은 서씨였지만 아버지를 돕는 일에는 주저함이 없었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서씨의 학과 선후배들도 수술에 필요한 헌혈 증서를 잇따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수준으로 건강을 회복한 서씨는 "가족의 소중함과 부모님의 사랑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d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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