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쓰는 가을 편지
이른 새벽에 눈 떠
그대와 무언의 대화를 나누고
가을 하늘처럼 맑고 깨끗한 편지지에
그대에게 편지를 씁니다
새벽 하늘빛 사랑도 쓰고
풀잎끝에 매달린
이슬방울의 그리움도 쓰고
사랑 가득한 내 마음도 담습니다
내 마음이 그대에게 가는 동안
가을은 햇살로 익어 가고
내가 쓰는 편지와 함께
우리 사랑도 풍성히 가을과 같이 하겠지요
사랑하는 그대여
그리움에 젖은 내 마음
가을 편지와 함께 창가에 걸어 두면
언제라도 그대가 와서 거두어 가세요
12. 09. 13.
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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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와 음악과 그리움이 있는 곳
글쓴이 : 시인 김정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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