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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 광 승 카 페
약간 재밌는거

믿음이 부족한 갑돌이

by 안광승 2012. 2. 12.

 

주일날 갑돌이는 친구들과 어울려 교회도 빠지고 등산을 갔다.

 

산을 오르며 잠깐 한눈을 팔다가 친구들과 헤어지고 길을 잃게되었는데

허둥대며 산을 오르다가 실족하는 바람에 절벽 밑으로 굴러 떨어졌다.

 

갑돌이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용케 손을 뻗쳐 절벽 중간에 서 있는

소나무 가지를 움켜 쥐었다.
간신히 목숨을 구한 갑돌이는 절벽 위를 쳐다보고 소리를 질렀다.

 

"사람 살려! 위에 아무도 없습니까?”


한참을 소리치는데 위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아들아! 염려 말라 내가 너를 구해주리라!”


등산객은  물었다.

 

“누구십니까?”

 

하고 물으니,

"나는 하나님이다”

등산객은  다급한 목소리로 소리 질렀다.

"하나님, 저를 이 위험한 곳에서 구해 주시면 목숨을 다해

주를 믿고 교회에 충성하겠나이다."

그러자 위에서 들려왔다.

 

"그러면 내가 시키는대로 그 나무를 놓아라...그리하면

천사들이 너를 안전하게 푸른 풀밭에 누여 줄 것이다”

갑돌이는 놀라 소리쳤다.

 

"아니 무슨 말씀이십니까? 저는 이걸 놓으면 떨어져 죽습니다.”

그러자 다시들려왔다.

 

"아니다 믿음을 가지고 그 나무를 놓아라!”

그러자 등산객은 아무 말 없이 잠시 침묵을 지켰다.

 

잠시 후 등산객이  소리쳤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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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에 하나님 말고 누구 딴분 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