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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 광 승 카 페
볼만한거

일본 도카이 대지진 공포

by 안광승 2011.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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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사상 최악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일본에선 수도권 아래에서 이른바 '도카이

 

대지진' 의 공포가 또 오는 게 아니냐는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도카이 대지진은 100∼150년을 주기로 발생하는데, 천문학적인 피해를 동반

 

했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날이 밝은 뒤 드러난 일본의 모습은 "처참하게 파괴됐다"는 말 외에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뒤 쓰나미의 직격탄을 맞은 미야기현은 거대한 쓰나미가

 

덮치면서 마을 전체가 순식간에 '휩쓸려 내려'갔고, 바로 밑 후쿠시마현에선

 

댐이 붕괴돼 근처 주택 수십채가 수몰됐습니다.

또, 일본 전역에서 사망자와 부상자가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건물 붕괴와 화재, 기물 파손, 공장 폭발까지 강력한 지진과 뒤이은

 

쓰나미에 의한 피해 상황은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피해가 광범위해지면서 일본에선 이른바 '도카이 대지진'의 공포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도카이 대지진'은 도카이 지역에서 100~150년 주기로 발생하는

 

규모 8 이상의 대지진을 지칭하는 표현입니다.

인구가 밀집된 도쿄 아래 시즈오카현과 아이치현 일대의 '도카이 지역'

 

에서 발생합니다.

규모 8.6이었던 1707년에는 2만여 명, 8.4였던 1854년에는 3,000여 명의

 

사망자를 남겼습니다.

마지막 지진이 발생한 지 154년이 지나 도카이 대지진 발생 주기가 지났기

 

때문에 일본 정부는 30년 안에 도카이 대지진이 발생할 확률을 87%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도 발생 전에, 이미 여러 차례의 강진이 발생했던 만큼

이번 지진과, 지금도 계속되는 여진이 또 다른 대지진의 예고일 수 있다는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