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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 광 승 카 페
(플)시와 음악

[스크랩] 오월편지.....

by 안광승 2008. 5. 23.

      오월편지 ..... 붓꽃이 핀 교정에서 편지를 씁니다 당신이 떠나고 없는 하루 이틀은 한 달 두 달처럼 긴데 당신으로 인해 비어 있는 자리마다 깊디깊은 침묵이 앉습니다 낮에도 뻐꾸기 울고 찔레가 피는 오월입니다. 당신 있는 그곳에도 봄이면 꽃이 핍니까 꽃이 지고 필 때마다 당신을 생각합니다. 어둠 속에서 하얗게 반짝이며 찔레가 피는 철이면 더욱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은 다 그러하겠지만 오월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가 많은 이 땅에선 찔레 하나가 피는 일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 세상 많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을 사랑하여 오래도록 서로 깊이 사랑하는 일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그 생각을 하며 하늘을 보면 꼭 가슴이 메입니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서로 영원히 사랑하지 못하고 너무도 아프게 헤어져 울며 평생을 사는지 아는 까닭에 소리내에 말하지 못하고 오늘처럼 꽃잎에 편지를 씁니다. 소리 없이 흔들릴는 붓꽃잎처럼 마음도 늘 그렇게 흔들려 오는 이 가는 이 눈치에 채이지 않게 또 하루를 보내고 돌아서는 저녁이면 저미는 가슴 빈자리로 바람이 가득가득 불어옵니다. 뜨거우면서도 그렇게 여린 데가 많던 당신의 마음도 이런 저녁이면 바람을 몰고 가끔씩 이 땅을 다녀갑니까 저무는 하늘 낮달처럼 내게 와 머물다 소리 없이 돌아가는 사랑하는 사람이여 - 도종환- 봄을 느끼고, 봄을 보고, 봄을 축복하는 그런 날들속에 하루 하루가 시작되어집니다. 살며시 내민 손등 사이로 꽃잎 날리고 멀리서 아지랭이 아른거리는 것을 보면서 들녘을 달려 보고싶어 지기도 하지요 유난히 축하와 축복을 받는 날들이 많은 달이기에 또한 바빠지는 마음 분주한 시간들이 아쉬운 하루를 보내곤 하겠지요 가끔은 창밖에 높은 하늘과 대지의 푸르름을 느껴보는것도 행복이 아닐까 싶어지네요 오월이 주는 아름다운 축복을 맘껏 느끼는 그런 날들이 가득하시길 기원해 봅니다. 행복 가득한 오월의 푸르름을 전해드리며 "비즈 러브~~~".....ㅋㅋㅋ
      (p.s)"비즈 러브~~~"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머리가 깨질것 같아(바다를 보고싶어)
      친구가 있는 부산(광안리)에 새벽기도 후 떠나려고 해요......
      당분간 칭구님들에게 쪽지&글 을 못드릴것 같습니다.....
      "참된 나를 찾으러 가보려구요"!!!!! ♬배경음악:오월의편지/소리새♬
출처 : 오월편지.....
글쓴이 : 비즈 러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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