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안 광 승 카 페
축 구 사 랑

[스크랩] 英축구기자 쓴소리, “정몽준, 축구협회 수장 맞나?”

by 안광승 2007. 12. 11.
英축구기자 쓴소리, “정몽준, 축구협회 수장 맞나?”

" 축구협회 수장은 축구에만 매달려야 해 "

" 정몽준 회장은 이명박이 아닌 가삼현 총장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눴어야 했다. "

국내에서 활동중인 영국 출신 프리랜서 축구전문기자 존 듀어든이 10일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드러난 대한축구협회와 정몽준 회장의 적절치 못한 일처리 태도에 쓴소리를 했다.

듀어든 기자는 이날 포털사이트 < 엠파스 > 에 기고한 '축구협회가 저지른 10가지 실수'라는 제하의 칼럼에서 핌 베어벡 감독 사임 이후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는 데 소요된 4개월 동안 축구협회가 당분간 중요한 A매치가 없다는 이유로 별다른 준비없이 시간을 끌어온 점, 외국인 지도자 선임방침을 세운 이후 불법적이고 비정상적인 방법을 통한 영입작업을 벌인 점 등을 비판했다.

그는 정 회장에 대해 " 한국 축구를 위해 여러 가지 좋은 일은 많이 했다 " 면서도 " 그러나 그의 본질은 무엇인가? 그는 정치인인가? 기업인인가? 아니면 축구인인가? 한국 축구를 이끄는 수장은 전적으로 이 일에 매달릴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을 한국에서 살아왔지만 내 눈에는 별로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 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정 회장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라르 울리에, 믹 매키시 등 2명의 후보자들 중에 한 명이 2-3일 내로 감독으로 확정될 것'이라는 한 발언을 지목하며 "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는 상황에서 기자들에게 공개적으로 무언가를 말한다는 것은 정말 멍청한 행동이 될 수도 있다 " 면서 " 정몽준 회장은 기자들과 이야기를 하지 말았어야 했다 " 고 지적했다.

그는 " 정 회장은 감독 선임 작업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새롭게 친구가 된 이명박이 아닌 가삼현 총장(외국인 감독 영입협상 총괄)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눴어야 했다 " 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듀어든 기자는 결론적으로 축구협회의 외국인 감독 선임 실패후 허정무 감독 선임을 지적하며 "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잉글랜드에서는 대한축구협회의 문제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러나 < 가디언 > 이 이에 대한 기사를 내보내자, 이는 영국 주요 언론의 큰 뉴스거리가 됐다 " 며 " 이 해프닝은 한국의 전반적인 명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 고 쓴소리를 했다.

/ 임재훈 기자 (jack@viewsnnews.com)

세상을보는 다른 눈 " 뷰스앤뉴스 "

Copyright ⓒ Views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英축구기자 쓴소리, “정몽준, 축구협회 수장 맞나?”
글쓴이 : 그린내 원글보기
메모 : 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