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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글 ,사진

생 김 새 / 안광승

by 안광승 2010. 2. 19.

 

 

                          생    김    새

 

나는 이세상에 태어나 백일만에 아버지를 잃고 아버지얼굴은  사진이나

보면서 아버지의 모습을 그리며 자라왔다.

어머니에게 아버지의 삶에 대해 들었고 큰아버지나 작은아버지에 의해

아버지를 느끼고 상상하며 지금까지 살았다.

 

주변에서 듣기로 아버지는 미남에다 축구선수였고 예능에 소질이 있는

아무튼 내가 사진을 봐도 멋진 분이셨던 것 같다.

그덕에 나도 누구에게 못났다는 소리를 듣지않고 자랐고, 내 자식들도

사남매가 있지만 어디 내놔도 못났다는 소리듣는 자식 하나도 없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 자식들은 어려서부터 얼굴가꾸고, 얼굴맛사지 하고

그런 걸 보지 못했으며 얼굴생김은 자기의 타고난 팔자려니 하고 살았고

걍~ 볼만한데도 성형수술하는 사람들을 오히려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

하며 살았다.

 

그런데...

요즘 TV 에 나오는 가수나 배우,연예인들을 보면 모두 잘 생겼다.

그러나 그생김새는 한결같이 공통점이 있고 그얼굴이 그얼굴같고 수많은

신세대 아이돌.소녀그룹의 모든 맴버들은 거의가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비슷 비슷하다.

신세대들의 얼굴 특징은 콧구멍이 원형에서 타원형으로 바뀌었으며 코가

뾰족해 졌다는 특징이 있으며 머리는 노란머리 아니면 연갈색 머리이다.

나이들은 연예인들은 대부분이 얼굴이 부어있고 입술이 두툼해 져 있다.

아무리 감쪽같이 했다고 해도 보면 다 안다.

 

코의 생김새는 코를 높이기 위해 성형수술로 코를 높혀 놨으니 콧구멍은

타원형으로 길게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이고. 코가 높아졌으니 지성있는

서양사람 흉내를 내려면 머리색도 바뀌어야 되지 않겠는가..

나이드신 연예인들은 주름살을 없애기 위해 보톡스주사를 피부 밑에 시술

하다보니 부작용으로 얼굴은 붓고 시간이 지나면 부기가 내려 정상으로 된

듯하지만 보톡스주사 맞은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얼굴이 부었으니 입술도 거기에 맞게 도톰하게 만들어야 되는 것이다.

 

그렇게 성형한 사람들은 자기가 새로 태어나서 새로운 삶을 산다고 말한다.

 

요즘 신세대 자식들은 명절이나 환갑,칠순에 잔치 대신 효도하기 위해 하는 것이 얼마전까지 효도관광 이었으나 지금은 효도성형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주름도 없애고 검버섯도 없애고 가발도 하고 임풀란트 시술도 해 드린단다.

 

나는 요즘 TV를 보면 여자 연예인들 코부터 보는 습관이 생겼다.

그래서 미인의 기준을 콧구멍이 원형이면 100점 타원형이면 아무리 예쁘게

성형을 했더라도 50점으로 감점한다.

그러다 보니 성형수술을 덜한 남자 연예인들의 점수가 훨씬 높아진다.

 

남성들이여 힘을 내라~

비록 사회에서 설자리가 좁아져 버린 우리 남성들은 그래도 여성보다는 잘 생겼고 기운도 세고 능력도 있지안은가 또 대통령도 남자가 아닌가...ㅎ

대통령이 뭐 잘 생겨서 대통령 하는가 부모가 물려준 나의 생김새를 소중히

여기다 보니까 하늘나라에 계신 부모님께서 돌봐주셔서 대통령도 하고 장관도 하지 안겠는가.

덧붙혀서 젊은이들에게 말하고 싶다.

성형수술도 부모가 내 자식인줄  알아볼 수 있는 만큼 만 해라 하고...

 

 

 

 

                                                       글씀..안 광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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