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blesse Oblige(노블리스 오블리제)
[지도층의 도덕적 의무]
'노블리스 오블리제'란 지배층의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프랑스 격언입니다.
사회 지도층의 책임의식 즉, 사회적인 지위가 있는 사람들은 그만큼 사회에 대한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정당하게 대접받기 위해서는 `명예(노블리스)` 만큼 의무(오블리제)를 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귀족의 역사가 긴 유럽 사회에서 유래되었으며 오늘날 유럽 사회 상류층의
의식과 행동을 지탱해 온 정신적인 뿌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쟁이 나면 귀족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싸움터에 압장서 나가는 기사도 정신도 바로
여기에 바탕을 두고 있고...
이런 귀족 사회의 전통적 모럴(morale)은 면면히 이어져 내려와 영국의 지도층 자제가
입학하는 이튼 칼리지 졸업생 가운데 무려 2,000여명이 1, 2차 세계대전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는 포클랜드 전쟁시 위험한 전투헬기 조종사로
참전하기도 했고,
철강왕 카네기, 석유재벌 록펠러에서부터 현존하는 세계 최대의 갑부 빌 게이츠에
이르기까지 미국 부자들의 자선 기부문화도 이런 전통을 물려받은 것입니다.
귀족사회를 지키려는 일종의 자구책일 수도 있지만 도덕적 의무를 다하려는 지도층의
솔선수범 자세는 국민정신을 결집시키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한국이 경제적으로는 결핍으로부터 해방되었다고 하지만 산업화 과정에서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도덕이 땅에 떨어지고 부패지수는 꼴지에 머물으며 동방예의지국은 패륜지국으로
전락했습니다.
물론 경제와 도덕은 반비례한다고 합니다만, 대통령을 비롯한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새겨듣고 실천해야 할 덕목이며 우리 서민들도 또한 예외일 수 없는 격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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