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화요일 상상플러스에서
손님으로 출연한 김성은이 신정환이랑 결혼한다면
김성은의 남동생이 신정환더러
매형이라고 부른다는 설정이 이휘재의 입에서 나왔는데
이는 옳지않은 호칭이라고 봅니다.
상플에서 저저번 주엔가 나왔는데,
무슨 말인지 몰라도 어원이 분명한 것은 대개가 그렇게 불러도
표준말로 고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자장면(炸醬麵)도 그런 류인 것 같습니다.
'자(炸:작:zhá)'가 우리 말 '짜"에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자장면'으로 뉴스에서만 그렇게 부릅니다.
하나 보통사람은 '짜장면'으로 부릅니다.
자(姉)는 손위누이를 이름하고
매(妹)는 손아래누이를 이름하는 한자어입니다.
우리 고향(전북)에서는 '자형'이라고 부르는데
서울에서는 자형, 매형를 가리지 않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드라마에서 혼용되어 사용되고요.
국립국어원에서 같이 쓰인다고 나와 있는데
형=제, 자=매인 것 같아
그동안 쭉 20여년간 '자형'이라고 불렀던 제가 그 상황을 볼 때마다
좀 거시기합니다.
'매형'이 글자 그대로인 '자형'에 오른 것을 넘어 대신한 게 언제부터인지 궁금하네요.
혹 일본어의 잔재가 아닌지도 의심스럽고요..
옛날, 누이동생의 남편이 통상 나이로 봐서 손위라서 그랬었는지..
'형'은 '형'이고 '제'는'제'이고,
'자'는 '자'이고 '매'는 '매'인데..
'매형'이 '자형'을 넘어 대치된 느낌이어서
어원이 분명한 것은 그대로 쓴다는 점에서
'자형'으로 썼으면 좋겠다는 입장에서 이 글을 씁니다.
몇 회전에 한 대부분이 쓰는 잘못된 말도 어원이 분명하여
표준말로 올리지 못한다고 했는데
그 말이 생각 안 나 괜스레 '자장면'만 들먹거렸습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왜 편의대로
'매형'은 되고
'짜장면'은 안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자매'가 맞장 뜬 게 더 거기시합니만..^^*
형제는 형부, 제부로써 형제간에 맞장 안 떴는데..
妹(손아래누이 매)를 '손위누이 매'로도 쓴다고 우겨선 아니 된다고 봅니다.
사족: 우리말 표기법 :
* '자장면'의 '자장'은 원어에서 '[zhajiang]'으로 발음된다. 이것을 외래어 표기법대로 적으면 '자장'이 되는 것이므로 '자장면'은 '짜장면'이 아닌 '자장면'으로 적어야 한다.
한글맞춤법 제 3항에 의하면 “외래어는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적는다”(문교부 고시 85-11호)와 표준어규정 제 2항 “외래어는 따로 사정한다”로 되어 있다. 따라서 외국어 및 외래어는 개별 언어의 특수성을 살리고 그 언어 고유의 발음을 반영하여 적는다는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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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zha는 '자'보다 '짜'에 가깝다고 본다. 그 특성을 중국어를 서양언어처럼 표현한 듯 보인다. 元(yuan: 중국 화폐 단위)도 우리표기법으로는 '위안'이다. 그러나 중국어에서는 '위앤'으로 발음한다. 중국문자표기법(한어병음자모)도 서양문자처럼 읽는 게 우리표기법이다. 참으로 웃기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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