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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감상실

[스크랩] 과거를 묻지 마세요 / 장사익

by 안광승 2009. 3. 27.

과거를 묻지 마세요 / 장사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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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벽은 무너지고 강물은 흘러
어둡고 괴로웠던 세월은 흘러
끝없는 대지위에 꽃이 피었네

꿈에도 잊지못할 그립던 내사랑아
한많고 설움많은 과거를 묻지마세요

구름은 흘러가도 설움은 흘러
애닯은 가슴마다 햇빛이 솟아
고요한 저 성당에 종이 울린다

흘러간 추억마다 그립던 내사랑아
얄궂은 운명이여 과거를 묻지마세요

 

 

 

노래하는 장사익을 사람들은 가수로 부르지 않는다.

소리꾼, 또는 가객(歌客)이라 칭한다.

혼이 실린 그의 노래는 소름을 돋게 한다. 판소리를 하는 국악인도 아니고,

클래식을 전공한 성악인도 아니고, 밴드에 음(音)을 보탠 로커도 아니다.

 

그의 노래에는 그래서 인생이 녹아있다. 그는 목소리로 노래하지 않는다.

온 몸을 돌아나온 노래는 청중들을 꼼짝 못하게 만든다.

팬들에게 왜 그를 좋아하느냐고 물으면 ‘그냥, 무조건’이라고 대답한다.

그의 노래를 들으면 같은 노래라도 어떤 때는 소름이, 어떤 때는 신명이 솟아난다.

 

그의 샤우트 창법에는 묘한 울림이 들어있다. 슬프지만, 그래도 원망하지 않는 여백이 있다.
마음이 세상에 나오면 노래가 된다는 말이 있다.

 

이 시대가 낳은 최고의 소리꾼 장사익 그의 소리에는

그의 나이만큼 의 삶이 있고 포효하는 목소리에서 호랑이를 볼 수 있다.

자연의 소리처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데 이 매력이 장사익의 소리가 아닌가 한다.

출처 : 과거를 묻지 마세요 / 장사익
글쓴이 : 자연인hs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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