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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선수, 자카르타 입성

by 안광승 2007. 7. 7.

 

 


 

베어벡호, '결전의 땅' 자카르타 입성
 
 

" 자카르타 현지 기후에 빨리 적응해서 우승컵을 안고 돌아가겠다. " (이동국)

"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첫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 상승세를 타겠다. " (조재진)

 

베어벡호에서 치열한 주전경쟁을 겪고 있는 23인의 태극전사들이지만 이들의 머리속에는 똑같은 목표만이 존재한다. 코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컵에서 47년만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이다.

테극전사들은 지난 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인천공항을 출발해 7시간을 날아 자카르타 공항에 도착했다. 섭씨 26~27도를 오르내리는 후덥지근한 기후가 이들을 맞이했지만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다. 공항을 빠져나가는 선수들은 모두 약속이나 한 듯 입술을 굳게 다물었다. 결전의 땅에 도착했다는 긴장감마저 감돌았다.

 

태극전사들은 교민들의 간단한 환영인사를 접한 뒤 공항에서 버스로 1시간 거리인 JW 매리엇 호텔 자카르타로 이동해 여장을 풀고 온도네시아에서의 첫 밤을 보냈다.

잠시 숨돌릴 틈도 없다. 국내에서 실시한 2주간의 합숙훈련으로 컨디션을 한껏 끌어올렸지만 결전까지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 남은 하루 하루가 모두 소중하다.

베어벡호는 7일 오전 폴리스 경기장에서. 오후에는 호텔에서 15분 거리의 쿠닝안 경기장에서 훈련을 실시하며 무더운 날씨와 낯선 잔디에 대한 적응에 나선다.

 

한편 한국은 11일 오후 9시35분 자카르타 겔로라 붕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와 조별리그 D조 1차전 경기를 치르고, 15일 오후 9시35분 같은 경기장에서 바레인과 2차전을 펼친다.

18일 오후 7시20분 홈팀 인도네시아전을 마지막으로 조별리그를 마치는 한국은 1위를 할 경우 인도네시아에서, 조 2위를 차지하면 말레이시아로 이동해 22일 8강전을 치르게 된다.

준결승은 25일 베트남에서 열리게 되고 대망의 결승전은 29일 오후 9시35분 자카르타 겔로라 붕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예정돼 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CBS체육부 이지석 기자 jslee@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