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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 광 승 카 페
(플)시와 음악

[스크랩] 어머니의 마음

by 안광승 2007. 5. 8.

      
      어머니의 마음
      이효녕  
      매일 바라보는 당신이지만 
      바라보면 볼수록  
      마음이 찐하여 눈물이 납니다   
      고이 키운 자식 몇 명
      하늘나라 먼저 앞세워 보낸 뒤 
      영혼들 쓰다듬으며 
      가슴에 남긴 한(限) 눈물조차 감춘 채  
      하얀 구름 안은 하늘만큼 넓은 마음
      햇살처럼 언제나 따뜻합니다 
      당신 가슴 한구석 
      핏빛으로 물든 오직 사랑 하나에 
      한 올 한 올 짜인 하얀 머리카락  
      불거진 손에 잡힌 지난 숱한 고생의 마디 
      희생으로 걸어온 오랜 세월따라 
      움푹 깊게 파인 주름살 사이 
      자식 걱정으로 시름이 강물로 흐릅니다  
      어떤 고생도 인내로 이긴 무한한 사랑  
      남은 자식이라도 잘되길 비는 마음으로 
      정한수 하얀 질그릇에 뜬 당신의 얼굴  
      깊어진 세월로 무너진 당신 모습이  
      달 속에 박혀 내 눈물로 흔들립니다  
        
      
출처 : 어머니의 마음
글쓴이 : 네잎클러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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