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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재밌는거

할머니 소매치기단

by 안광승 2008. 7. 24.

 

평균 60세, 평균 전과 17범 ‘할머니 소매치기단’ 적발
교도소서 만나 ‘봉남파’ 결성, 서울·경기 백화점 등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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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생소한 ‘할머니 소매치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60.5세, 평균 전과는 17.5범이다.

평생을 감옥을 들락거리며 살아온 이들은 결국 ‘노후’를 교도소에서 보내게 됐다.

24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서울·경기 일대 백화점과 재래시장 등에서

물건을 사러온 손님들의 지갑을 일명 ‘빽따기(가방 열기)’ 수법으로 훔친 혐의로

할머니 소매치기단 ‘봉남파’ 조직원 임모(여.67세. 전과 20범)씨 등 11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할머니 소매치기단 ‘봉남파’는 지갑을 빼내는 ‘기계’ 역할을 맡은

임씨와 장모(여.70세.전과 24범)씨와, 피해자의 주위를 분산시키는 ‘바람’ 역할의

유모(여.52세.전과 16범)씨, 그리고 망을 보는 ‘안테나’ 역의 이모(여.53세.전과 10범)씨 등

4명으로 구성됐다.

교도소에서 만난 이른바 ‘빵동기’인 이들은 출소 직후인 지난 6월 ‘봉남파’를 조직하고,

역할을 분담해 소매치기를 해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일 오후 5시30분 경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한 의류매장에서

쇼핑을 하던 일본인 관광객 A(여.70세)의 지갑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 외에도 9회에 걸쳐 38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은 ‘바람’이 피해자 옆에 붙어 혼란스럽게 만든 뒤 ‘기계’가 피해자의 가방을 열어

지갑을 빼내는 ‘빽따기’ 전문가들”이라며 “특히 장 씨는 소매치기 전과만 24범으로,

교도소를 내 집처럼 들락거리다 지난 4월에도 현행범으로 체포된 바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평생 동안 소매치기 전력 외에는 별다른 직업이 없던 장 씨 등이

특별한 소득원 없이 자신 소유의 상가건물과 단독주택이 있고,

자녀들도 해외로 유학을 보낸 점 등을 토대로 이들의 재산 형성 경위를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소매치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가방끈을 길게 메지 말고, 혼잡한 곳에서 쇼핑할 때에는

한손으로 가방을 잡고, 현금과 카드는 나눠 보관하며, 여러 사람이 둘러싸거나 갑자기

멈춰 설 때는 주위를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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