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라면 구하기 운동
이 운동이 일게 된 계기는 두가지다.
첫째는 삼양라면를 만드는 삼양식품의 경우 조중동 보수신문에 광고를 하지 말아달라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반면 삼양식품의 라이벌로, 현재 라면시장에서는 선두를 달리고 있는 농심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고압적으로 거절했다.
그러나 그것으로만 끝났으면 이 운동이 크게 확산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지난 9일 삼양라면에 금속이물질이 발견된 후 조선일보가 몇번에 걸쳐 악의적으로 삼양라면을
비난하는 기사를 게재한 것이 누리꾼들의 '가슴'에 불을 지르는 계기가 됐다.
이어 농심의 신라면에서 바퀴벌레가 나오는 사건이 발생했는데도, 조중동의 상징인 조선일보는
이에
대해 침묵했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이 삼양라면 구하기 운동을 증폭시키고 있다.
물론 조짐은 삼양라면에 금속이물질이 나왔을 때 이미 있었다.
지난 13일자 포털에 게재된 기사에는 댓글이 1400여개 달렸는데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것은
"삼양라면에 금속이물질이 있다손 치더라도 철분보충용으로 건져내어 먹을 수 있지만
농심엔 홍삼이 들어간다 하더라도 절대로 안먹는다"는 댓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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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누리꾼이 자기가 산 삼양식품 제품이라며 인터넷에 올린 사진(출처 = 서프라이즈). | ||
오프라인으로 본격적으로 번지기 시작한 삼양라면 구하기 운동은 매우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퇴근길에 삼양라면 1박스를 샀다며 사진을 올리기도 하고, 삼양라면 공동구매를
추진하기도 했다.
반면 농심의 경우 제품불매운동으로 번질 기미를 보이고 있다.
한 주부는 "마트에 갔다고 삼다수가 농심의 제품인줄 알고 다른 곳에서 나온 걸로 바꿨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조선일보의 악의적 기사에도 불구하고 삼양식품의 주가는 3일 연속 상승했으며 18일에도 8.68%
상승한 16900원으로 마감했다. 주목할 만한 일이란 지적이다.
다음 아고라의 누리꾼 '청솔'은 "삼양라면 제품 사주기 운동은 매우 상징적인 운동"이라면서 "이런
포지티브한 운동이 성공을 거둘 경우 조중동의 온갖 음해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운동의 새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편집자 주: 농심측에서는 19일 아침 신라면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다는 보도와 관련해, 라면봉지 안에서 바퀴벌레가 나온 것은 아니며, 현재 진상조사중이라고 해명해 왔습니다. 이를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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