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튼해스턴 사망

타계한 ‘벤허’ 찰턴 헤스턴, 120편 영화 남기다

[2008-04-06 14:41:58]

[ 뉴스엔 홍정원 기자 ] 영화 '벤허'로 유명한 할리우드 원로배우 찰턴 헤스턴이 5일 밤(현지 시간) 미국 베버리힐스 자택에서 8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헤스턴의 대변인 빌 파워스가 밝혔다. 헤스턴은 지난 2002년부터 알츠하이머를 앓아오다 부인이 곁을 지키는 가운데 임종했다. 대변인은 "헤스턴은 5일 밤 집에서 부인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사망했다"고 밝혔지만 사망원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찰턴 헤스턴은 세계 2차 대전 참전 이후 모델로 활동하다 1947년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로 브로드웨이 무대에 데뷔했다. 1950년 ‘줄리어스 시저’로 스크린에 데뷔한 뒤 세실 B. 드밀 감독의 1952년 ‘지상 최대의 쇼’로 할리우드 스타로 급부상했다. ‘십계’와 ‘벤허’ 등 성서 영화에 주로 출연한 헤스턴은 ‘벤허’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950, 60년대 SF 영화 ‘혹성탈출’에 출연하면서 할리우드 톱스타로 이름을 떨치게 된 헤스턴은 연극 데뷔작인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1973)를 직접 연출을 맡아 영화화하기도 했다. 120편 이상의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한 헤스턴은 최근 ‘아마겟돈’ ‘볼링 포 콜럼바인’ ‘디 오더’ ‘타운 앤 컨트리’ 등 영화에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