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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거

[스크랩] 셀런디온 내한공연

by 안광승 2008. 3. 19.

'팝의 디바' 셀린 디온(39)의 열정이 1만여명의 팬들의 가슴을 울렸다.
18일 오후 8시 30분 서울 방이동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셀린 디온의 콘서트는 파워풀한 가창력과 노련한 무대 매너로 빛을 발했다. 올해로 불혹의 나이에 접어든 디온이지만, 5옥타브를 넘나드는 폭발적인 음색을 과시하며 체조 경기장을 감동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공연은 당초 시작 시간보다 30분 늦어진 오후 9시부터 시작됐다. 검정색 톱 드레스에 긴 금발머리를 휘날리며 무대에 등장한 디온은 "렛츠 고 서울(Let's go seoul)"이라고 힘차게 외친 뒤 첫곡으로 7집 수록곡인 '아이 드로브 올 나이트'(I drove all night)를 불렀다. 디온은 첫곡부터 특유의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라이브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두곡을 연달아 부른 디온은 "감사합니다"라고 한국말로 인사한 다음 미국에서 600만장의 판매를 기록한 앨범 '더 컬러 오브 마이 러브'(the Colour Of My Love)의 히트곡인 '파워 오브 러브'('Power of love)를 불렀다.

노래를 마친 디온은 "10년만에 다시 한국에 왔다. 월드 투어를 여러나라를 다니지만 많은 나라를 갈 수 없다. 시간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 공연은 내가 강력하게 하고 싶다고 주장했다"고 말한 뒤 "지금 너무 행복하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한국팬에게 인사를 마친 디온은 지난해 11월 발매한 앨범 '테이킹 챈스'(Taking chance)의 동명 타이틀곡을 불렀다. 그리고 1996년 발매한 '폴 인 투 유'(Fall in to you)의 메가톱급 히트곡 '잇츠 올 커밍 백 투 미 나우'(It's All Coming Back To Me Now)와 '비커즈 유 러브드 미'(Because You Loved Me)를 연이어 열창했다.

공연 1시간을 넘어서자 공연의 열기는 절정에 달했다. 하이라이트는 영화 '타이타닉'(1998)의 주제가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을 부를 때였다. 노란색 롱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오른 디온은 특유의 터질듯한 가창력으로 열창했고, 1만 여명의 팬들은 야광봉을 흔들며 그의 노래를 따라 불렀다.

한국 팬들은 10년만에 한국 무대를 다시 밟은 디온에게 열광적인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팬들은 디온의 노래에 맞춰 자리에서 일어나 어깨를 들썩였다. 대부분의 그녀의 곡을 따라 부르며 100분 동안 계속된 열광의 무대를 가슴으로 몸으로 느꼈다.

디온 역시 5옥타브를 넘나드는 놀라운 음역대의 소유자답게 모든 곡을 완벽하게 열창하며 무대를 점령했다. 10년만에 다시 한국에서 콘서트를 가진 디온은 자신이 왜 팝의 디바인지 전세계에서 2억장의 앨범을 팔아치운 슈퍼스타인지 공연을 통해 여실히 입증해보였다.

캐나다 출신의 가수 셀린 디온은 1993년 미국에서 발매한 '더 컬러 오브 마이 러브'(The Colour Of My Love)가 큰 히트를 기록하며 머라이어 캐리, 휘트니 휴스턴과 함께 1990년대를 대표하는 '팝의 디바' 3인방으로 명성을 떨쳤다. 디온은 '폴링 인투 유'(Falling Into You 1996), '렛츠 토크 어바웃 러브'(Let's Talk About Love 1997)등의 메가톤급 히트와 함께 18년간 전 세계에서 2억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해 3년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 공연을 마친 디온은 전세계를 돌며 월드 투어를 치르고 있다. 16일 홍콩 마카오 공연을 마치고 17일 오후 9시 아들과 남편이자 매니저인 르네 안젤리과 한국을 찾은 디온은 19일 같은 장소, 같은 시각에서 한국 팬들과 한번 더 만난 뒤 20일 출국할 예정이다.

출처 : 안광승
글쓴이 : 대전시축구회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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