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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손녀딸

by 안광승 2007. 7. 19.

 

 

 

 

나의 손녀딸 / 안광승

 

 

나의 손녀딸 安(안) 受(수) 阿(아)

내가 이세상 에서 처음으로 이름을 짓고

나의 성 을 따서 그 이름을 내호적에 올린 수아...

내가 4 남매를 두었어도 아이들 이름 짓는것은

큰아버님의 몫 이겠거니 하고

아예 이름 지을 생각조차 못했던 나 였기에

나의 손녀딸 이름을 지을때 그만큼이나 신중했었다

 

모두들 예쁘고 지적인 이름이라고 할때 마다

자랑스럽고 손녀딸이 사랑 스럽다

얼마전에 첫돌을 맞아 잔치집에서

실컷 안아줬는데 또 보고싶다

 

이름덕 으로 잘-자라고 잘되야 할텐데...

날이 갈수록 손녀딸이 점점 예뻐지고

제엄마 아빠를 점점 닮아간다 귀엽다

외손녀 손주가 있어도 친손녀만은 못한거 같다

딸들이 들으면 섭섭해 하겠지만...

 

그러나 보고 싶어도 자주 볼수가 없어 늘-안타깝다

저희들 먹고 사는것이 중요하지

내가 보고싶어 하는것이 무슨 대수겠냐만

그냥 좀 섭섭할 뿐이다

 

다-내가 못난탓 이고 부족한탓 이지

누굴 원망 하겠는가

남들은 자식들 에게 재산도 남겨주고

많이 가르키기도 한다는데

나는 무얼했는가.. 내가 나를 원망할 정도니

자식들 생각은 어떠하랴

참고 견디며 사는것이 상책이다 하며

쓸쓸히 생각을 접어본다

 

수아야 건강하게 잘-자라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