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새로 써야? 티라노 크기의 초대형, 닭 닮은 ‘새 공룡’ 발견 | ||
팝뉴스 | 기사입력 2007-06-14 11:02 | ||
“돼지만한 쥐를 발견한다면 얼마나 놀라겠는가. 기간토랍토르(Gigantoraptor)를 찾았을 때 우리가 그렇게 놀랐다.” 중국 과학 아카데미의 쉬 싱의 말이다.
14일 해외 언론들은 학술지 네이처의 보도를 인용해 거대한 크기의 '새 공룡' 화석이 발견되었다고 전했다. 디스커버리 뉴스의 경우, 이번 발견이 선사 시대 동물 진화 이론을 바꿀지도 모른다고 평가했다.
내몽고에서 발견된 공룡의 모양은 닭을 닮았고 무게는 1.4톤 길이는 8미터 키는 5미터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7천만 년 전에 살았을 기간토랍토르의 무게는 지금까지 발견된 털 달린 공룡(오비랍토르)에 비해 35배나 무겁다. 포악한 육식 공룡 티라노사우루스에 가까운 거대한 몸집이었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설명.
기간토랍토르는 20cm 길이의 갈고리 발톱을 갖고 있어 무시무시한 모습이지만, 강력한 포식자였던 것은 아니고 공룡의 알이나 작은 동물을 잡아먹었을 것으로 보인다. 머리가 작고 목이 길다는 점에서 초식 공룡의 외형적 특징도 갖고 있다.
털 달린 공룡은 40kg을 넘지 않는다. 그러나 기간토랍토르는 1400kg에 이르는 거대한 크기이다. 육식 공룡은 새를 닮을수록 작아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기간토랍토르는 그런 진화 경향에서 벗어나 있다는 점이 놀랍다고 쉬 싱 교수는 말했다.
(사진 : 연구팀이 언론들에 배포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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