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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거

한갑나이 한대수의 첫딸

by 안광승 2007. 6. 7.

 

[뉴스엔 김미영 기자]

‘포크록의 대부’ 한대수(60)가 환갑의 나이에 아이 아빠가 됐다.

한대수는 지난 6월 1일 건강한 딸 양호를 품에 안았다.

6일 방송된 KBS 2TV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에서는 한대수-한옥사나 부부의 출산기를 밀착 취재해 방송했다.

22살 연하의 부인 한옥사나(38)는 노산으로 제왕절개수술을 결심했다. 1일 수술이 있던 날, 한대수는 부인 옥사나가 수술실에 들어가자 안절부절 못하며 “아기가 잘 태어났으면 좋겠다”는 말만 되뇌었다.



오후 9시 5분, 우렁찬 울음소리와 함께 딸 양호가 태어나자 한대수는 차마 말을 잇지 못하고 “이야, 우아”라는 감탄사만 내뱉을 뿐이었다.

영원한 자유주의자이자 모던 포크 음악의 창시자인 한대수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그저 기적과도 같은 딸의 탄생을 옆에서 지켜본 긴장한 아빠의 모습만 있을 뿐이었다. 한대수는 아기에게 선뜻 다가가지도 못하며 감격에 겨워했다.

그저 한대수는 수술을 집도했던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에게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를 연발하며 고개를 숙일 뿐이었다.

한대수는 이내 평정을 되찾고 “기적이다. 우리 딸 목소리도 죽여준다”고 너스레를 떨며 환갑의 나이에 아빠된 기쁨을 마음껏 누렸다.

한대수는 아기가 태어나기 전부터 이름을 ‘양호’로 지었다. 아이가 태어나자 “우리 양호, 양호하지?”라고 장난을 치며 사랑스런 아빠의 모습을 보였다.

이어 한대수는 “나이 60에 돈벌려고 뛰어다녀야 한다”며 아이 아빠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을 표했다. 하지만 아이를 생각하며 한대수는 연신 싱글벙글 웃음이 떠나지 않아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한대수는 한국 포크록의 대부로 대한민국 최초의 싱어송 라이터다. 1974년 ‘물 좀 주소’로 데뷔해 ‘행복의 나라’ ‘바람과 나’ 등을 히트시킨 가수. 1948년생인 한대수는 지난 1992년 1970년생으로 22살 연하의 러시아 미녀 한옥사나와 결혼해 15년 만에 예쁜 아기를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