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위해 60살 아버지 뺑소니 허위자백>
사고낸 아들 대신 광주서부경찰서 찾아가 자수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60대 남성이 아들 대신 뺑소니 혐의를 뒤집어 쓰려다가 경찰에 들통났다.
30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7시께 광주 서구 치평동 교차로에서 문모(33)씨가 운전하던 쏘나타 승용차와 강모(35.여)씨가 운전하던 비스토 승용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강씨가 갈비뼈 등에 전치 12주의 큰 부상을 당했으며 문씨는 동승했던 친구 오모(32)씨와 강씨를 두고 차량을 버려둔 채 달아났다.
사고 2시간여 뒤 경찰이 문씨를 붙잡기 위해 버려진 차량의 소유자를 쫓고 있을 즈음 문씨의 아버지(60)가 경찰서로 가 "내가 운전을 주장했다"고 주장했다.
아들의 과실을 덮어쓰려 했던 것.
문씨 부자는 오씨와 말을 맞춰 경찰 조사에 응했지만 경찰이 아들의 친구와 같은 차를 타고 갔던 이유를 추궁하자 문씨는 결국 모든 사실을 털어놨다.
경찰은 정황 등으로 미뤄 문씨가 음주운전을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문씨는 "겁이 나서 아버지가 운전한 것으로 꾸몄다"며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문씨를 특가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오씨를 범인도피 혐의로 각각 입건하고 문씨의 아버지는 친족인 점 등을 감안, 입건하지 않을 방침이다.
sangwon7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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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60대 남성이 아들 대신 뺑소니 혐의를 뒤집어 쓰려다가 경찰에 들통났다.
30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7시께 광주 서구 치평동 교차로에서 문모(33)씨가 운전하던 쏘나타 승용차와 강모(35.여)씨가 운전하던 비스토 승용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강씨가 갈비뼈 등에 전치 12주의 큰 부상을 당했으며 문씨는 동승했던 친구 오모(32)씨와 강씨를 두고 차량을 버려둔 채 달아났다.
사고 2시간여 뒤 경찰이 문씨를 붙잡기 위해 버려진 차량의 소유자를 쫓고 있을 즈음 문씨의 아버지(60)가 경찰서로 가 "내가 운전을 주장했다"고 주장했다.
아들의 과실을 덮어쓰려 했던 것.
문씨 부자는 오씨와 말을 맞춰 경찰 조사에 응했지만 경찰이 아들의 친구와 같은 차를 타고 갔던 이유를 추궁하자 문씨는 결국 모든 사실을 털어놨다.
경찰은 정황 등으로 미뤄 문씨가 음주운전을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문씨는 "겁이 나서 아버지가 운전한 것으로 꾸몄다"며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문씨를 특가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오씨를 범인도피 혐의로 각각 입건하고 문씨의 아버지는 친족인 점 등을 감안, 입건하지 않을 방침이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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