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
화창한 봄 날씨와 함께 낮기온이 20도를 웃돌며 춘곤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춘곤증은 나른해지는 오후가 되면 식곤증과 함께 직장인의 업무 능률을 떨어뜨리는 주범이다.
특히 매일 아침 숨 막히는 출근길부터 시작되는 피로는 저녁 회식자리, 야근으로까지 이어져
온종일 피로를 달고 살 수밖에 없다.
◆ 춘곤증 가볍게 여기다간 질환으로 악화= 춘곤증은 우리 몸이 계절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생기는 현상이다. 봄이되면서 일조시간이 길어지고 기온이 상승하면서 근육이 이완돼 나른함
을 느끼게 되는 것.
또한 봄에는 외출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하는데, 이를 충분하게 섭취하지 못해서 나타날 수도 있다.
춘곤증은 의학적으로 분명 질병이 아니지만, 증상은 있다.
춘곤증은 흔히 알고 있는 피로감, 졸음, 식욕부진 외에도 얼굴이 화끈거리고 가슴이 뛰는 등
증상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춘곤증을 이기는 데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규칙적인 생활, 고른 영양섭취, 가벼운 운동 등만 제대로 실천해도 웬만한 피로는 완화된다.
증상은 1~3주 지나면 자연히 사라지지만 그렇지 않으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피로를 심각하게 느끼는 경우 반드시 간의 이상 여부를 살펴보라고 조언한다.
만성피로의 원인질환 가운데 가장 흔히 나타나는 것은 간 손상이기 때문이다.
매일 우리 몸속에는 많은 유해물질이 생기거나 외부에서 유입된다. 신진대사 후 남는 찌꺼기,
각종 약물, 술과 담배, 스트레스, 과로 등으로 생긴 노폐물이 바로 그것. 이들은 몸속 구석구석
을 떠돌며 원활한 신진대사를 방해하고 피로가 쌓이게 한다. 간은 이런 몸 안의 해로운 물질을
깨끗이 씻어내고, 인체 내 수많은 단백질과 영양소를 합성하는 등 생존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
을 담당한다.
간의 기능이 떨어지면 노폐물이나 독소가 잘배출되지 않아 피로감을 더욱느끼게 되는 것이다.
우리 몸속에서 간은 가장 큰 장기로 지구에서 가장 기능이 좋은 화학공장이라고 할 수 있다.
대략 2500억~3000억개의 간세포가 있으며 500종류에 달하는 화학공정을 단시간에 수행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간은 80%가 망가져도 특별한 신호를 보내지 않는 '침묵의 장기'
이므로 간 기능 개선을 돕는 물질 섭취를 통해 돌보는 것이 좋다.
간에 문제가 생기면 병원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또한 평소에 간 건강 관리 및 피로회복을 위해
서는 적절한 영양분섭취와 보충이 필수적인데, 최근 주목받고있는 UDCA(우루소데옥시콜린산)
가 도움이 된다. UDCA는 일반 식품으로는 섭취할 수 없는 성분으로 간 내 미세담도를 깨끗이
청소해 간에 축적된 노폐물을 신속하게 제거하고 간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또 간세포막 보호작용을 통해 정상 간세포는 보호해주고, 손상된 간세포 회복을 돕는다.
특히 UDCA는 항피로 비타민인 비타민B1, B2가 장에서 100% 흡수 되도록 도와줘 피로회복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