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친구들의 방

다듬이 소리

안광승 2010. 5. 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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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풀 한줌 삼베에싸서

     물에담가 퉁퉁불려

     밥풀 녹아든물 한입 입에물고

     펼쳐놓은 광목 호청위에

     푸아~~푸아 품어대고

     착착접어 다듬이 위에 올려놓고

     두다닥 두다닥  장단맞춰 두드리며

     인생살이 고달픈맘

     다듬이소리에 날렸어라 ~

 

 

        잘때 덥으면

      뒤척일 때마다서걱서걱 소리를 내었죠

      그 감촉과 소리를 좋아하셨던 울 어머니    

      그 다듬이질 하던 모습도

      그 다듬이질 소리도

      어머니의 자존심처럼 느껴졌던

      하얗다 못해 진한 삶에빛이 감도는

      빳빳하게 풀먹인  광목호청도

      모두가 볼수도없고 

      들을 수도 없는  

      어머님의 삶이어라 ~  ~